결자해지(結者解之) 유래, 뜻, 의미 - 결자해지의 용기와 성찰, 결자해지와 인과응보 의미와 연관성!
결자해지(結者解之) 유래와 뜻
結 맺을 결, 者 놈 자, 解 풀 해, 之 어조사 지
"매듭을 맺은 사람이 그것을 풀어야 한다"는 뜻으로, 자신이 저지른 일이나 스스로 만든 문제는 반드시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의미합니다.
이 표현은 불교, 유학과 도가사상에서도 중요한 가르침에 해당하는 교훈으로, 자업자득(自業自得 스스로 한 일로 인해 받게 된 결과), 인과응보(因果應報 내가 맺은 인연과 업보는 결국 내게 돌아온다. 즉, 행한대로 되받는다) 의미와 상통한다 하겠습니다.
결자해지는 고대로부터 정치와 군사, 생활 다방면에서 자신의 행동이 초래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 사람의 도리라는 의미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결자해지는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과 사회에서도 중요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정치권에 있어 어떤 사건이나 문제를 발생시킨 사람이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자아 성찰
결자해지(結者解之)는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과 성찰을 강조하는 중요한 교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크고 작은 문제를 겪으며 살아갑니다. 실수나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고, 뜻하지 않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실수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입니다. 결자해지는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자기반성과 책임감, 도덕적 실천을 요구하는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누구나 살아가며 실수나 잘못을 피할 순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인정하고 책임지는 태도야말로 사람의 성숙함을 보여줍니다. 결자해지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진정한 해결책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반성과 인간적 도리에서 나온다는 점으로, 진실된 자아 성찰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결자해지에서 배우는 삶의 자아 성찰과는 달리, 받은만큼 되돌려 준다는 복수심과 연결되어 비극이 또 다른 비극을 낳게 되는 사례를 우리는 종종 접하곤 합니다. 과거에도 그러했고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을 다음의 사례를 통해 우리 모두가 성숙과 성찰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보았으면 합니다.
오자서(伍子胥) – 복수심이 부른 비극
먼 옛날, 고대 중국의 춘추시대에 초(楚)나라에 오자서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버지와 형이 억울하게 처형당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왕에게 호소할 수도, 복수할 힘도 없었던 그는, 눈물을 삼키며 밤낮없이 홀로 도망치게 되었습니다.
초나라의 감시를 피해 간신히 오(吳)나라로 망명한 오자서는 원한을 가슴 깊이 새겼으며, 그는 오나라 왕 합려(闔閭)를 도와 나라를 강하게 만들었고, 마침내 군대를 이끌고 초나라를 공격하였습니다.
그토록 원했던 복수의 순간이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그는 초나라의 수도를 불태우고, 원수였던 초 평왕(楚平王)의 무덤을 파헤쳐 시신에 채찍질까지 했음에도, 그의 복수심은 좀처럼 시들어 들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오나라 왕이 바뀌고, 복수심이 채 가시지 않은 오자서는 정치적 갈등에 휘말리게 되었으며, 결국 그는 왕의 명령에 의해 처형 당하게 됩니다. 복수심이 그를 움직여 전쟁의 영웅으로 키워주었지만, 그의 복수심은 결국 그를 파멸로 이끈 또 하나의 결과를 가져왔던 것입니다.
"원한의 매듭을 풀지 못하면 결국 스스로를 해친다." 오자서는 복수의 꿈을 이루었지만, 마음의 평화를 얻지 못하고 마치 복수의 화신처럼 늘 그렇게 행동하며 지냈던 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은 미움과 원한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극복함에 있다는 진리를 깨우치지 못한 결과라 하겠습니다.
손빈(孫臏)과 방연(龐涓) – 질투가 부른 파멸
고대 중국의 전국시대, 위(魏)나라에 두 명의 뛰어난 병법가가 있었습니다. 손빈과 방연, 두 사람은 한 스승에게서 병법을 배운 동문이자 친구였으나, 방연은 손빈의 재능을 시기하고 두려워했습니다. 결국 방연은 손빈을 모함하여 무릎뼈를 잘라 걸을 수 없게 만들고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손빈은 죽을 위기에서 가까스로 탈출하여 제(齊)나라로 망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몇 년 후, 방연은 위나라의 장군이 되었고, 손빈은 제나라에서 군사 전략가로 인정받으며 승승장구 하였습니다. 마침내 두 사람은 적이 되어 전장에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손빈은 방연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방연은 승리에 취하면 경솔해지는 사람이다.” 손빈은 일부러 후퇴하는 척하며 방연을 유인했고, 마침내 마릉(馬陵) 전투에서 방연을 포위하여 함정에 몰아넣어. 방연은 도망칠 수도, 싸울 수도 없는 처지에 놓여,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질투와 욕망이 만든 덫은 결국 자신을 해친다." 방연이 손빈을 제거하려 했던 욕망은 결국 자기 자신의 파멸을 불러왔던 것입니다. 시기와 자신의 이득이나 출세를 위해 남을 해치는 행위는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온다는 법을 상기시켜 주는, 인과응보에 해당하는 참 교훈이라 하겠습니다.
여불위(呂不韋) – 권력의 덫에 빠진 남자
고대 중국의 전국시대 말기, 한때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졌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여불위, 그는 원래 뛰어난 상인이었지만,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났으며, 당시 서열이 낮았던 자초(子楚)가 훗날 왕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서 그에게 아낌없는 후원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자초가 진(秦)나라 왕으로 즉위하자, 여불위는 권력의 핵심 인물이 되었고, 그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더 큰 비밀을 만들었습니다. 왕후(王后) 조희(趙姬)와 은밀한 관계를 맺고, 이를 숨기기 위해 노애(嫪毐)라는 자를 그녀의 연인으로 심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노애는 권력을 탐냈고, 결국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이 사건이 발각되면서, 결국 여불위의 과거 행적도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왕은 여불위를 추방했고, 그는 모든 것을 잃고 절망에 빠져, 결국 독약을 마시고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권모술수로 쌓은 권력은 오래가지 않는다." 자신이 만든 거짓과 음모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법입니다.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쌓은 것들은 결국 무너지는 게 세상의 이치이자 진리라는 점을 상기시켜 주는 대목입니다.
결자해지 맥락의 가르침
√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過 허물 과, 則 곧 즉, 勿 말 물, 憚 꺼릴 탄, 改 고칠 개)
공자는 "잘못을 저질렀다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 사람이 실수를 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실수를 인정하고 스스로 고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는 결자해지와 같은 맥락에서,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직접 해결하고자 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으로, 스스로의 반성과 자성의 도리를 아는 사람은 진정한 성찰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반구제기(反求諸己 : 反 돌이킬 반, 求 구할 구, 諸 모두 제, 己 몸 기)
맹자는 "모든 문제의 원인을 남에게서 찾지 말고, 자신에게서 찾으라." 하였습니다. 이는 결자해지의 가르침과 연결되며, 책임을 타인에게 떠넘기지 않고 자기반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일에 있어서든 문제가 발생하면, 본질이 자신의 행동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먼저 성찰할 것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남의 탓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즉, "君子는 求諸己요 小人은 求諸人이다." 군자는
자신에게서 책임을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책임을 찾는다는 뜻입니다.
불리한 상황에 몰린 사람들은 대부분 제 살길을 먼저 살피는 게 본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맹자는 이러한 점을 지적한 것이며, 사람의 도리와 인격을 갖춘 사람은 불리한 경우에도 남 탓을 하기 전에, 자신의 행실을 먼저 되돌아보고 반성을 한다는 것입니다.
√ 지족자부(知足者富 : 知 알 지, 足 발 족 / 만족할 족, 者 놈 자, 富 부유할 부)
노자는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으로 부유하다." 하였습니다. 욕심으로 인해 생긴 문제를 해결하려면, 본래의 욕망을 다스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며, 사람의 욕망을 자제하여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으로 행복하며 부유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결자해지의 의미와도 연결되며, 스스로 만든 문제는 자신의 내면에서 비롯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먼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해결의 시작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내면의 참 모습은 오직 자기 자신만이 알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해도 타인의 속 마음을 들여다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세상 속 모든 다툼과 시기와 번뇌는 욕심과 이기심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며, 사람들이 이를 다스려, 작은 것들에 만족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이 세상은 말 그대로 평화로움 그 자체일 것입니다.
내면을 다스리는 슬기로운 지혜로, 세상의 밝은 빛이 되어, 선한 마음으로 세상에 도움이 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과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는 생각입니다.
[결자해지 - 맺음말]
결자해지(結者解之)는 단순히 "문제를 만든 사람이 해결해야 한다"는 뜻을 넘어, 책임감, 성찰, 관계 회복, 인과응보의 원리까지 아우르는 깊은 삶의 철학적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자신을 다스리는 사람이 진정한 강자이다." 옛 성인들의 가르침은 결국 결자해지의 정신과 맞닿아 있으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실천해야 할 중요한 가치임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피하지 말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태도를 갖는 것, 그것이 바로 결자해지가 우리에게 주는 삶의 깨우침입니다.
"군자는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지 않고, 반드시 실천한다." 말보다 진실한 행동이 중요하다는 공자의 가르침입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의 삶이 슬기로운 지혜로 행복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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