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아는 시중(時中)의 뜻과 유래 - 때를 알다, 지혜로운 선택과 삶의 균형, 삼성(三性)의 성찰

때를 아는 시중(時中)의 뜻과 유래 - 때를 알다, 지혜로운 선택, 삶의 균형과 중용, 마음의 거울 삼성(三性)의 성찰

 

"시중(時中)"은 《주역》에서 비롯된 개념으로, "알맞은 때에 올바른 선택으로 행동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時(시): 시간의 흐름을 읽는 감각. 기회를 포착하는 안목

中(중):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균형의 중용(中庸)

 

시중(時中)의 철학

때와 선택의 중심을 전하는 시중이 오늘날의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이유는, 우리 모두가 "빨리빨리" 문화에 갇혀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뭔가를 이루어 내야 한다"는 압박감,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불안감, "남보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두려움 등...

 

하지만 잘못된 타이밍의 선택은 재앙을 부르기도 하고 화근의 씨앗이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일과 투자에서 "탐욕과 과욕"에 휩쓸려 큰 손실을 보는 것, 인간관계에서 "잘못된 말 한마디"로 관계를 무너뜨리는 것, 건강을 챙기지 않는 무리함으로 인해 몸과 소중한 생명을 망치는 것.

 

이 모든 것들은 "때를 제대로 읽지 못한 욕망이 깃든 선택"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거울, 공자의 삼성(三省)

"조급함 대신 기다림의 지혜를, 집착 대신 놓아줄 용기를, 흐름을 읽는 눈을 키우라." 이 말은 시중(時中)"을 인용한 공자의 가르침으로, 단순한 처세술이 아닌, 삶의 깊이를 알아가는 이들이 품어야 할 근본적인 삶의 지혜에 해당합니다.

 

어느 가을날, 공자의 한 제자가 스승 앞에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스승님, 어제 시장에서 한 노인을 도왔는데,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과연 제가 진심으로 했을까요, 아니면 사람들의 칭찬을 바란 것은 아닐까요?"

 

공자는 미소를 지으며 "네가 이미 삼성(三省)의 첫 번째 문을 열고 있구나. 진심으로 했는가? 스스로에게 물을 때, 마음의 거울이 맑아지는 법이며, 바른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하셨습니다.

 

삼성(三省)의 첫 번째 성찰: 진심의 순간

공자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열두 살 때, 이웃 할아버지께 병간호를 하며 물을 길어다 드렸다. 어느 날 폭풍우가 몰아쳐도 나는 비를 헤치고 갔지. 그때 '왜 하는가?'란 생각조차 없었느니라. 진심은 생각보다 먼저 움직이는 법이며, 진정한 행동은 계산이 아닌, 마음이 이끄는 대로 흘러가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삼성(三省)의 두 번째 성찰: 후회 없는 선택

공자는 이어서 말했습니다. "옛날 제나라의 한 관리가 죄수에게 너무 가혹한 형을 내린 후, 잘못된 것이라 깨닫고새벽에 옥문을 열어주었더니 그 죄수는 후에 훌륭한 선비가 되어 나라를 위해 큰 역할을 하였느니라." 후회는 실패가 아닌, 새로운 시작을 위한 발돋움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용기에 해당하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삼성(三省)의 세 번째 성찰: 천리에 부합하는 길

"비는 대지와 골짜기를 가리지 않듯, 천리(天理)는 모든 생명을 품는다. 네가 의심될 때는 나무가지와 꽃이 햇빛을 향하는 모습을 보아라. 그 자연스러움 속에 진리가 있느니라." 진리는 복잡한 것이 아니라 다만, 우리가 어느 쪽을 바라보느냐의 문제일 뿐이라 하셨습니다.

 

공자의 세가지 성찰을 들은 제자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스승님, 삼성(三省)은 등불과 같아 어둠 속에서도 길을 비춰주는 것이군요." 공자는 그의 어깨를 토닥이며 "진심은 강물처럼 흐르고, 후회는 발자국이 되며, 천리는 네 호흡 속에 있느니라." 하셨습니다.

 

시중(時中)의 빛나는 지혜

시간과 공간의 리듬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은 마치 강물과도 같다 할 수 있습니다. 그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 사람만이 바다에 이르게 되는 것이며, 스스로 강물의 주인인 양, 그 흐름을 가로막고 방향을 바꾸려 하면, 결과적으로 바다에 이를 수 없게 되고, 강 줄기는 제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법입니다.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며 너무 일찍 달려들어 지치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 늦게 깨달아 기회를 놓치기도 합니다. 삶의 진정성은 이 흐름을 읽고 그 속에서 중심을 잡아 올바른 선택을 하는데 있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인생을 살아가며 기다림과 움직임 사이의 간극을 아는 지혜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모든 일에는 제때가 있기 마련이며, 올바른 때를 인식하고 기다림과 실행의 지혜를 통해 살아갈 때, 삶의 안정과 성장이 찾아오는 법입니다.

 

또한, 놓아줌과 붙잡음의 미묘한 경계에서,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안정과 실리를 추구하고자 노력하지만, 참된 안정과 실리란, 때로는 제자리를 떠날 용기를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손에 쥔 것을 끝까지 붙들어야 안정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놓아주는 용기에서 비롯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어느 자리에 오래 머무는 것이 항상 현명한 선택은 아니라는 것이며, 강물이 한곳에 고여 흐르지 못하면 썩듯이, 삶 또한 자리에 연연하여 정체되어 있으면, 스스로의 성장과 여유를 잃을 뿐만 아니라 주변마저 퇴보시키기 마련입니다.

 

무엇을, 언제, 어떻게 놓을 것인가?,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는 마치 잔잔한 호수처럼 고요한 마음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시중(時中)'은 말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놓아야 할 것은 단순한 물질적 대상이 아니라, 우리를 옭아매는 욕망의 사슬과 때를 놓치는 집착 그 자체에 해당한 것입니다.

 

공자가 말씀하신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중용(中庸)의 미덕은 바로 이 놓아줌의 경지를 의미한다 하겠습니다. 값진 것처럼 느껴지는 것을 놓아줄 때, 비로소 모든 것을 품을 수 있는 진정한 자유를 만날 수 있는 것이며, 강물이 썩지 않고 흐르도록 하는 순리적 선택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다만, 그 경계를 아는 것은 고요한 마음의 거울에 비친 자기 자신 뿐이라는 것과 인생의 올바른 지혜가 없이는 이를 시행하기가 어려운 게 세상 속 욕심이라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인생이란 때를 기다리는 인내의 시간이요, 때를 알아채는 통찰의 순간이요, 때에 맞춰 움직이는 지혜로 부터의 용기와 결단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인생에서의 진정한 성공은 계획이나 노력 이상으로, '적절한 순간, 올바른 선택'을 아는 데 있는 것이며, 강물은 흐르되 다스리지 않으며, 바람은 불되 억누르지 않듯이, 시간의 흐름과 변화에 맞춰 시중(時中)과 중용(中庸)의 중심을 잡을 때, 비로소 삶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으로 피어나는 게 창조적 순리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미 이 아름다운 흐름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느끼고 받아들일 줄 아는가의 문제일 뿐입니다. 세상속에서 공자가 말한 삼성(三性 : 세가지의 성찰)의 진심과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지혜를 밝혀 더욱 아름다운 삶의 여정을 꽃피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시중(時中)이 전하는 깨달음

인생을 단적으로 비유하면 농사와도 같습니다. 어느 농부는 심한 가뭄이 들었을 때 씨앗을 뿌리지 않았습니다. 이웃들은 딱하다는듯이 비웃었지만, 그는 말했습니다. "이 땅은 지금 쉬어야 할 때입니다." 다음 해, 그의 밭은 다른 이들의 황폐한 땅보다 더욱 풍성한 수확을 이루었습니다.

 

삶에서도 때로는 멈추어야 할 순간이 있고, 때로는 달려야 할 순간이 있습니다. 때로는 포기해야 할 것과, 때로는 잡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시중(時中)의 미덕"은 바로 이러한 알맞은 때를 알려줍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해야 할 가장 올바르고 현명한 선택은 무엇인가?"

 

우리의 삶은 무수한 선택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우주와 자연은 순리적으로 알려줍니다. "조급해하지 마세요, 때가 되면 반드시 기회는 옵니다. 집착하지 마세요, 놓아야 할 때를 아는 것이 진짜 지혜이자 아름다운 삶입니다."

 

모든 강물은 언제나 바다로 향하듯, 인생에도 극히 자연스러운 올바른 길이 있습니다. "때를 알고 중심을 잡는 사람, 선(善)한 마음으로 배려를 실천하는 사람, 올바르고 정직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 바로 이러한 사람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보람되고 아름답게 꽃 피우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 인생의 관측자이자 창조자로, 누구나 알맞은 때를 알고 지혜롭고 올바른 선택으로 아름다운 인생을 열어갈 수 있습니다. 모든것은 마음의 각오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