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손자병법 - 지피지기 백전불태, 이환위리(以患爲利)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

위기를 기회로, 손자병법 - 지피지기 백전불태, 이환위리(以患爲利), 현인들의 지혜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다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손자병법은 기원전 6세기 춘추시대에 손무(孫武)가 집필한 병법서로, 전쟁의 본질과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고대 중국 병법의 기초이자 핵심입니다.

 

오늘날 이 책은 군사 전략뿐 아니라 심리전, 리더십, 조직 관리 등 폭넓은 영역에서 통찰을 제공하고, 정치, 외교, 비즈니스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 전략과 지혜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기회시준비호적 機會是準備好的)" 고사성어는, 기회란 쉽게 오는 것이 아니며, 기회가 온다해도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교훈의 가르침입니다.

 

손자병법 제7편 군쟁(軍爭)은 적과 대치해서 진영을 펼친 다음 기동하여 전투 위치를 잡는 과정, 지리의 파악, 지형의 전술적 이용, 신호와 통신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軍爭之難者, 以迂爲直, 以患爲利. 故迂其途, 而誘之以利, 後人發, 先人至, 此知迂直之計者也. (군쟁지난자, 이우위직, 이환위리. 고우기도, 이유지이리, 후인발, 선인지, 차지우직지계자야.)

 

군쟁이 어려운 것은, 먼 길로 돌아가면서도 곧바로 가는 것과 같도록 해야 하고, 불리한 조건을 유리한 조건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길을 우회할 때에는 이익으로 적을 유인하여 적보다 늦게 출발하여도 먼저 도착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직지계(迂直之計)를 아는 자이다.

*군쟁(軍爭) : 유리한 조건으로 적과 대치하여 진영을 펼치고 전투 위치를 잡는 과정

 

위 전략의 핵심을 단적으로 요약하면, "이우위직(以迂爲直), 이환위리(以患爲利)"입니다.

 

이우위직(以迂爲直)은 직선적인 방법보다는 우회적인 전략을 택하라는 뜻으로, 때로는 어려운 상황에서 바로 가는 길보다는 돌아서 가는 방법이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제시합니다.

 

이는 상대의 방심을 유도하거나, 시간을 벌어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한 전략입니다.

 

이환위리(以患爲利)는 위기 속에서 이익(기회)을 찾으라는 뜻입니다. 위기의 상황을 단순히 부정적인 것으로만 보지 말고, 그 안에서 숨겨진 기회를 발견하고 활용하라는 의미입니다.

 

손무는 전쟁을 단순한 힘의 싸움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상황에 따른 지혜로운 판단과 기회 포착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위기는 곧 기회이다"라는 말과 상통하는 전략을 제시한 것입니다.

 

이는 전쟁뿐만 아니라 우리가 처한 다양한 도전과 갈등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가르침이기도 합니다.

 

특히, 경제적 불확실성과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는 현 사회에서 손자병법의 "이우위직(以迂為直)"과 "이환위리(以患為利)"는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해법으로 활용될 수 있는 귀중한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이론을 넘어,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도전의 극복에 필요한 실질적인 전략의 방향성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더우기, 변화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손자병법에 의한 통찰은, 개인과 조직 모두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나아감에 있어, 밝은 혜안의 길을 열어주는 지침서와 같다 하겠습니다.

 

SK 그룹 최태원 회장님께서도 "이우위직(以迂爲直), 이환위리(以患爲利)"를 주제로 하여, 제주에서 열린 2022 CEO 세미나 폐막 연설을 통해 그룹 내 CEO들에게 선제 위기 대응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IT산업이 인공지능을 탑재하면서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현 시대의 기업들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비즈니스 전환을 시도해야 하는 상황에 자주 직면합니다. 이러한 시기에는 직선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만이 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우회적인 접근을 통해, 즉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시장을 탐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체계와 서비스 구조의 개선, 기존 제품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적으로 창출하는 전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知彼知己 百戰不殆)

손자병법에서 "전쟁의 궁극적인 목표는 적을 물리치기보다 항복시키는 것이다"를 특히 강조하는 제 3편의 '모공편'에,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구절은 "적과 자신을 잘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입니다.

 

이는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상대의 장단점을 간파하고서 대응할 때, 어떠한 전쟁과 경쟁에서도 위태로움이 없다는 귀중한 가르침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의 말과도 일맥 상통하지만, 전쟁과 경쟁에서의 기본 목표를 승리 이전에, 불태(不殆 : 위태롭지 않다)에 중점을 둔 전력적 지혜는 단순히 전쟁이나 물리적 싸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내적 갈등, 인간 관계, 비즈니스, 군사적 대립, 외교와 정치에서의 다양한 도전 상황에 적용될 수 있는 철학적 원칙을 담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도가(道家) 사상의 노자는 "부드럽고 유연한 것이 단단하고 강한 것을 이긴다"고 하였습니다,

 

"천하막유약어수(天下莫柔弱於水), 이공견강자막지능승(而攻堅强者莫之能勝), 이기무이역지(以基無以易之)" 천하에 물보다 더 부드럽고 약한 것이 없으나, 굳고 강한 것이 공격해도 이길 수 없다, 그 무엇도 물의 본성을 바꿀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약지승강(弱之勝强), 유지승강(柔之勝剛)"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이 억센 것을 이긴다. "천하막부지(天下莫不知), 막능행(莫能行)" 천하에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이를 실천할 줄 모른다.

 

이는 "무위(無爲)의 지혜" 즉, 인위적으로 상대를 억압하거나 힘으로 이기는 것 보다, 자기 이해와 자기 수용을 통해 조화를 이루어 승리한다는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날로 비유하면 외교전에 해당하며, 윈-윈에 의한 진정한 승리를 말합니다. 

 

결론적으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자기 이해와 관계의 균형, 조화를 이끌어 내는 지혜를 의미합니다.

 

이는 현대사회의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에서도 유용한 원칙이며, 진정한 승리란 외적인 힘을 통한 정복이 아니라 내적 안정과 타인과의 조화에 있다는 것임을 깨닫게 합니다.

 

기회(機會) 창출이란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며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 중 한가지가, 인생의 기회는 자주 오는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오는 것도 아니며, 더우기 기다린다고 해서 찾아 오는 건 더 더욱 아니라는 것입니다.

 

재산이 풍부한 집안의 자손이 아니라면, 스스로 살아가고 딛고 일어서야 하는 인생에서, 기회란 스스로 창출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는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이나 탁월함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으로, 이 또한 쉽지 않은 추상적인 개념에 불과 할 수 있으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근면과 지속적인 노력으로 자아의 역량과 소질을 성장시키다 보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 오는 게 세상 이치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자신은 느끼지 못해도 누군가는 그 성실과 능력을 눈여겨 보고 있고 알아 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수도선부(水到船浮) 뜻과 가르침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뜬다"는 뜻의 "수도선부(水到船浮)"의 참 의미는 "실력을 쌓아서 경지에 다다르면 모든 일들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입니다.

 

기회가 누구에게나 반드시 오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준비 된 마음가짐과 노력으로 자신의 계발에 집중하다 보면, 기회는 우연을 가장하여 찾아오는 것이며, 인생을 새롭게 도약할 있는 계기가 된다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성어가 바로 수도선부(水到船浮)입니다.

 

오늘날 현대사회에서 기회를 위한 준비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는 없지만, 현재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스스로 성취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세워, 두려움보다 실패에서 배우는 자세로,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근면의 자세로 노력한다면, 예상치 못한 일생일대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 인생에서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적인 견해였습니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의 말은 우리가 생활속에서 가끔씩 사용하는 속담이기도 합니다.

 

이 표현은 어떤일이 성사될려면 그에 적합한 환경과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중요성을 일깨우는 동시에, 하늘의 별은 실제로 딸 수 없는 대상이므로, 생각은 있으나 불가능하다는 의미 또한 담고 있기도 합니다.

 

어떤 일이 이루어질 기회나 조건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말은, 하늘은 기회를 뜻하는 것으로, 손뼉도 맞닿아야 소리를 내듯이,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지적하는 것이며, 인간관계와 공동체 속에서 조화와 책임의 역할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추구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호랑이도 곤하면 잔다"는 속담은, 일이 잘 안되고 실패만 거듭할 때는 쉬면서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는 의미로, "바람이 불어야 배가 가지"라는 말처럼, 기회나 경우가 맞아야 일을 제대로 이룰 수 있음을 뜻하는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이 말이 담고있는 내면은, "호랑이도 곤하면 잔다"의 의미가 단순히 휴식을 취함이 아니라,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 변화를 준비하는 시간을 말하며, 스스로를 진단하고 자신을 더욱 탄탄하게 무장하여, 다가 올 기회로 나아갈 수 있는 재충전의 과정을 뜻하는 것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손자병법과 관련하여 75번 글 <백척간두진일보>를 참조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위기를 기회를 삼는 시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생의 성취와 성공"에 도움이 되는 고사성어 명언을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 "성취로 가는 길" 고사성어 명언

수주대토 (守株待兔: 지킬 수, 그루터기 주, 기다릴 대, 토끼 토)

번역: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를 기다린다

해설: 우연한 행운을 기대하기보다 노력으로 성공을 준비해야 함을 경고하는 말입니다.

 

발묘조장 (拔苗助長: 뽑을 발, 싹 묘, 도울 조, 길 장)

번역: 싹을 억지로 뽑아 키운다

해설: 성급하게 서두르기보다 자연스럽고 순리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천재일우 (千載一遇: 천 천, 실을 재, 하나 일, 만날 우)

번역: 천 년에 한 번 만난다

해설: 성공의 기회는 매우 드물게 찾아오므로 사전의 철저한 준비에 대한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사불범정 (邪不犯正: 간사할 사, 아니 불, 범할 범, 바를 정)

번역: 간사함이 바름을 범하지 못한다

해설: 올바른 길을 걸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정중지와 (井中之蛙: 우물 정, 가운데 중, 갈 지, 개구리 와)

번역: 우물 안의 개구리

해설: 좁은 시야를 경계하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함을 강조하는 가르침입니다.

 

위기지학 (爲己之學: 할 위, 자신 기, 갈 지, 배울 학)

번역: 자신을 위한 학문

해설: 남에게 들어내거나 과시하는 학문이 아닌, 스스로를 성장하기 위해 배우는 자세와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의미합니다.

 

십시일반 (十匙一飯: 열 십, 숟가락 시, 한 일, 밥 반)

번역: 열 숟가락으로 한 그릇의 밥을 만든다

해설: 작은 노력이 모이면 큰 성과를 이룬다는 공동의 노력과 협력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형설지공 (螢雪之功: 반딧불 형, 눈 설, 갈 지, 공로 공)

번역: 반딧불과 눈(雪)의 공로, 반딧불과 눈(雪)의 빛으로 책을 읽다

해설: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문과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배움의 자세를 강조하는 가르침입니다.

 

입마지교 (笠馬之交: 삿갓 입, 말 마, 갈 지, 사귈 교)

번역: 삿갓을 쓴 자와 말 타는 자의 사귐

해설: 외적인 모습이나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진실한 관계를 유지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권토중래 (捲土重來: 말 권, 흙 토, 다시(무거울) 중, 올 래)

번역: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돌아온다

해설: 실패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가다듬어 재도전하는 강인한 의지를 뜻합니다.

 

노마지지 (老馬之智: 늙을 노, 말 마, 갈 지, 지혜 지)

번역: 늙은 말의 지혜

해설: 경험에서 얻은 지혜로 성공을 준비하는 자세를 의미합니다.

 

위편삼절 (韋編三絶: 가죽 위, 엮을 편, 석 삼, 끊을 절)

번역: 가죽으로 엮은 책끈이 세 번이나 끊어짐

해설: 학문이나 목표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자세를 강조합니다.

 

철석지심 (鐵石之心: 쇠 철, 돌 석, 갈 지, 마음 심)

번역: 쇠나 돌처럼 굳은 마음

해설: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는 의지와 결심을 유지하는 자세를 비유하는 말입니다.

 

절차탁마 (切磋琢磨: 끊을 절, 갈 차, 다듬을 탁, 갈 마)

번역: 옥과 돌을 자르고 갈아 다듬는다

해설: 자신의 능력과 태도를 꾸준히 연마하며 발전시키는 과정을 강조합니다.

 

노적성해 (露積成海: 이슬 노, 쌓을 적, 이룰 성, 바다 해)

번역: 이슬방울이 모여 바다가 된다

해설: 작고 미약한 노력이라도 쌓이고 또 쌓이면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자강불식 (自强不息: 스스로 자, 강할 강, 아니 불, 쉴 식)

번역: 스스로 힘쓰며 쉬지 않는다

해설: 끊임없이 노력하고 멈추지 않는 자세가 성공의 열쇠임을 강조합니다.

 

청운지지 (靑雲之志: 푸를 청, 구름 운, 갈 지, 뜻 지)

번역: 푸른 구름에 오르고자 하는 뜻

해설: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꿈과 포부를 표현하는 말로, 큰 이상을 품고 살아가라는 의미입니다.

 

★삶에 도움이 되는 성현의 지혜가 더 필요하시면 56번의 글 "고사성어 명언 모음"을 참조하세요.

56번 글 바로가기 Click

반응형

맺음말

변화와 불확실성이 가득한 현대 사회에서, 손자병법의 지혜는 작은 시작이 위대한 성취로 이어질 수 있음을 깨우쳐 줍니다.

 

늘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는 진리를 새기고서, 욕심보다는 작은 것에서 부터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우리의 삶도 한층 더 빛나게 될 것입니다.

 

그 지혜와 노력이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어,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갑사합니다-

#손자병법 #우직지계 #위기를기회로